【 앵커멘트 】
새해 들어서도 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와 기름값이 물가에 영향을 주면서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3%를 넘어섰는데요.
서민가계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딸기 매장에서 한참을 망설이는 소비자.
설 연휴 전 킬로당 3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것이 소폭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비싼 값에 살까말까 고민합니다.
▶ 인터뷰 : 이강헌 / 광주광역시 월계동
- "딸기나 이런 부분이 너무 많이 비싸져서 솔직히 쉽게 사 먹기는 힘들고 오늘 같은 경우는 이제 명절 지나서 와보니까 조금 할인이 돼서 (구입했습니다)"
딸기는 지난 가을 이상고온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값이 1년 전보다 30% 넘게 뛰었습니다.
한우와 수입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값도 모두 올라, 밥상에 오르는 농축수산물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광주는 5.1%, 전남은 5.3%나 올랐습니다.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 휘발유와 경유 등 연료값 도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소영 (CG)
- "" 국제유가 급등으로 최근 3주 연속 기름값이 오르면서 유류세 인하 효과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CG)
일상생활과 밀접한 먹거리와 기름값이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소비자 물가지수도 1년 내내 상승했고, 물가상승률도 지난해 10월부터 넉달 연속 3%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오는 4월과 10월 두 차례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됐고, 가스요금도 5월부터 세차례나 오를 예정이어서 각종 공공요금 상승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3년째. 깊은 불황 속에 이어지는 물가 고공행진으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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