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출 억제 등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 속에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시장도 얼어붙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거래절벽에, 부동산 시장에선 다음 달 대선 이후 부동산 정책 변화를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8월에만 20건 넘게 매매가 이뤄졌지만 11월 2건, 12월엔 4건에 그쳤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광주 전체적으로 비슷합니다.
(CG)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0월까지 월 2천 건을 훌쩍 넘다가 지난해 말에는 1,000건 가까이 대폭 줄었습니다.
하지만 거래량 감소가 아직 광주의 아파트 값 급락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CG)
대구는 3개월 연속, 대전도 가격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싱크 : 최현웅 사랑방 부동산팀장
- "호가가 거래량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생각만큼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최고가의 상황에서 호가를 계속해서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의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정부가 대출 억제로 돈줄을 죄고 있지만, 급격한 가격상승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요 대선 후보들이 부동산 세제 개편을 언급하면서 대선 이후 정책 변화를 지켜보려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주택자 중과세와 대출 억제 등으로 사실상 부동산시장의 거래가 일시적으로 멈춰선 가운데 대선 이후 부동산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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