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아침 출근길 남해고속도로에서 1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다치고 차량 20여대가 파손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가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도로 위에 얇게 언 빙판, 이른바 블랙아이스 현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첫 소식, 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7시 반쯤, 순천에서 영암으로 향하던 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차선을 바꾸던 차량이 갑자기 제어력을 잃고 크게 휘청입니다.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나서야 가까스로 차량이 멈춰섭니다.
▶ 인터뷰 : 박지훈 / 사고 운전자
- "교량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차가 휘청하면서 돌면서 교량 난간을 들이받고 이쪽으로 넘어온 상태에요. 미끄러웠어요."
아침 7시 반부터 불과 20여분 사이, 이 곳에서는 17중 추돌사고를 포함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발생한 지 3시간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치워지지 못한 채 뒤집어진 차량이 당시 모습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잇따른 교통사고로 모두 20대의 차량이 파손됐고 이 가운데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도로 위에 내렸던 비나 녹은 눈이 얇은 얼음막을 형성하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현상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내일 아침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날리고 주말에도 광주 전남 전역에 비 소식이 있어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전일두 / 목포기상대 예보관
- "전남 내륙을 중심으로 해서 이번 주말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상당히 쌀쌀한 날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지다가 다음주부터 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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