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포닌 성분이 많아 '보약 김치'로 불리는 고들빼기가 수확철을 맞았습니다.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있는 쌉싸래한 맛에 건강에도 좋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9월부터 12월 초까지 지속적으로 수확이 가능해 농가 소득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6월 씨를 뿌린 고들빼기 밭이 초록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뿌리까지 캐 주로 김치로 담가 먹는 고들빼기는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순천이 주산지입니다.
일일이 손으로 수확해야 하는 힘겨운 작업이지만 쌓여가는 고들빼기에 농부는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김선수 / 고들빼기 농민
- "뿌리를 뽑아서 김치를 담가놓으면 맛이 좋고 또 영양도 좋고..사람이 쓴 것을 먹으면 약이 되잖아요. "
고들빼기는 암을 예방하는 사포닌과 면역력을 높이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아 '보약 김치'로 불립니다.
지난해 순천에서는 전국 생산량의 45%인 400톤을 생산해 16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9월부터 12월 초까지 지속적으로 수확이 가능해 단위 면적당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성진 / 순천고들빼기영농조합 대표
- "재배방식이 솎아내기 방식입니다. 그래서 농가에 많은 소득이 되고 캐낸 고들빼기를 또 2차 가공하고, 체험하고 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3배, 4배.."
최근엔 환과 피클로 가공해 소득을 높였고, 수확과 김장을 체험하는 6차 산업화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순덕 / 순천시 덕월동
- "밭에 가서 직접 캐보고 고들빼기 효능도 들어보니까 인삼보다도 우리가 봤을 때는 더 효능이 있는 것 같아요. 약효도 있는 것 같고..오늘 공부를 많이 하고 가네요. "
독특한 맛에 영양까지 더한 고들빼기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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