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 철새들의 천국인 순천만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멸종위기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겨울 진객 흑두루미부터 세계적 희귀 조류 황새까지 다양한 멸종위기종들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순천만습지에 사뿐히 내려 앉습니다.
먹이를 찾아 부지런히 고갯짓을 하다가도 한꺼번에 날아올라 장관을 연출합니다.
갯벌에선 하얀 몸통에 숟가락처럼 생긴 부리가 특징인 멸종위기종 노란부리저어새가 몸단장에 여념이 없습니다.
최근엔 전세계에 2천 5백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황새까지 순천만에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강나루 / 순천만습지 생태해설사
- "흑두루미를 포함해서 큰기러기, 잿빛개구리매, 독수리, 큰고니, 개리 등 그리고 최근에 황새까지 다양한 철새를 볼 수 있는 시기가 겨울철입니다. "
현재 순천만에서는 73종에 2만 8천여 마리의 야생 조류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중 멸종위기종은 1급인 검독수리와 매를 비롯해 14개 종으로 전국 200개 습지 중 가장 많습니다.
건강한 생태 환경을 조성하려는 다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배미나 / 순천시 순천만보전과
- "지역주민들과 함께 벼 수확 후 볏짚을 그대로 두거나 잘게 잘라서 새 먹이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멸종위기종 덕분에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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