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여수산업단지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침체에다가 코로나사태까지 겹치면서 구조조정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산단 생산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한 석유화학업체입니다.
올 1분기에만 1조원 가까운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악화에다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사상 최악의 실적 부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 관계자
- "IMF 때나 금융위기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고요. 회사마다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고 우선순위를 매겨서서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최대 시장인 중국수요가 위축되면서
여수산단 업황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수산단 10여개 석유화학대기업은
공장 가동율을 낮추고
추가적인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구조조정과 함께
업체 간 합병이나 제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은 / 여수상공회의소 조사차장
- "정제마진이나 석유화학제품 수익이 장기적으로 전망이 좋지 않은 사업군은 재편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때 100조원이 넘는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던 여수산단이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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