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간 광주지역에선 18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400 명을 넘겼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 열흘 넘게 도심을 활보한 일가족 관련 확진자도 잇따라 나오기 시작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 동선을 숨긴 채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는 일가족 확진자 관련 감염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광주 401, 402번은 월계동의 한 교회에 방문한 일가족 40대 남성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일가족 5명의 동선은 확진 엿새째인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 혼선을 주는 허위 진술을 하고 있는 데다, 휴대폰 GPS 기록만으로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GPS라는 게 어떤 건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찍어주는 게 아니고 일정 반경을 찍어주기 때문에 정확한 건물을 직시할 수 없습니다. 진술이나 제보 등이 합쳐져야만 그 동선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깜깜이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에만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확진자 2명이 나오는 등 이달 들어 나흘 동안 6명의 깜깜이 환자가 나왔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을 거점으로 한 집단 감염도 다시 시작되는 양상입니다.
광주 399, 400번 확진자가 나온 북구 우산동의 한 기원 접촉자 10여 명은 건물 외부에서 함께 식사 등을 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전대미문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숨김없이 동선과 방문지를 밝혀주십시오"
지난 2월 4일 광주에서 전국 16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7개월 동안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408명.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3차 대유행이 광화문집회 관련 깜깜이 감염 등으로 이어지며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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