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가 아파트 가격을 부추기고 있는 투기꾼들과 전쟁을 선포하고 불법거래 특별단속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전국 중소도시 가운데 유독 부동산 광풍이 심한 전남 여수시도 실 거래자들의 피해가 속출하자 칼을 빼들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심 속 해변을 바로 앞에 둔 전남 여수 웅천지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110㎡ 기준, 10년 전 2억 9,000만 원 하던 아파트값은 현재 7억 9,000만 원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인근에 있는 이 아파트는 오는 2022년 입주 예정인데 프리미엄은 2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박창영 / 공인 중개사무소 대표
- "실수요자들은 높은 가격에 매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매도자들은 당연히 높은 가격에 팔려는 욕구 때문에 가격이 상승됐습니다."
여수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전남 평균보다 30% 높은 3.3㎡당 1,300만 원.
지역에선 부담스러운 분양가지만 신규 아파트마다 1순위 청약 마감은 물론 매번 최고 경쟁률까지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단기 차익을 노린 외부 투기세력이 개발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여수로 몰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겁니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속출하면서 여수시가 불법거래 특별단속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준 / 여수시 부동산관리팀장
- "최근 우리 지역에 아파트와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서 지역사회 불안 여론 및 안정화 대책 요구가 있어서 단속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내년 여수에서 쏟아져 나올 아파트 입주물량은 5,000세대에 달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함께 실거래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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