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법원이 증거 조사를 위한 현장 검증을 벌였습니다.
사고 발생 80여 일 만에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사고 원인과 각종 의혹이 제대로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앵커멘트 】
모자를 눌러 쓰고 포승에 묶인 피의자 2명이 사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광주 학동 붕괴 건물 철거 업체 현장소장 28살 강 모 씨와 굴착기 기사 47살 조 모 씹니다.
규정을 무시한 채 작업을 벌여 붕괴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들은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 현장 검증에 출석했습니다.
검찰 측의 신청으로 이뤄진 오늘 현장 검증은 붕괴 건물과 그 주변에서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피고인들은 검사와 변호인의 질문에 답하며 사고 당시 상황 등을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오늘 사고 현장에 대한 증거 보전ㆍ조사를 시작으로 다음주부터는 붕괴 사고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다음달 1일에는 철거 현장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감리자 59살 차 모 씨에 대한 재판이 열리고, 8일에는 오늘 현장 검증에 출석한 피의자 2명의 공판이 열립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 등은 다시 한 번 책임자 처벌과 공정한 재판을 촉구했습니다.
▶ 싱크 : 이진의 / 유가족
- "진실 규명과 관련자 처벌이 저희가 원하는 가장 큰 것입니다. 이번 검증을 통해서 죄가 있는 자들에게 엄벌을 내려주는 자리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유가족 지원대책위원회의 재구성과 참사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정부와 여당에 요구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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