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1) 외벽 붕괴 사고가 난 신축 아파트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입니다.
지난해 6월 철거 중인 건물이 붕괴돼 9명이 숨진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도 현대산업개발이었는데요.
학동 붕괴 사고 때처럼 이번에도 사전에 붕괴 징후가 있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건물 외벽이 무너져내렸고, 추가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은 공사 초기부터 사고 징후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홍석선 / 인근 주민
- "여기 건물 지을 때부터 3년간 민원을 제기했었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반침하돼 있어 가지고..계속 민원을 넣고 계속 제기했는데 담당 공무원들 하는 말이 뭐냐면 아무 문제 없답니다. "
9명이 숨진 광주 학동4구역 건물 붕괴 때도 사고 전 주민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시공사가 현대산업개발이란 것까지, 두 사고가 판박이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광주 학동 참사는 하도급 업체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긴 했지만, 시공사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과 안전부장, 공무부장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광주 학동 참사 이후 현대산업개발은 위험신고센터를 개설하는 등 공사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공을 맡은 공사현장에서 7개월 만에 또 대형사고가 터지면서 비난의 화살이 현대산업개발을 향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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