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장애인콜택시는 이용자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장애인 등급제가 폐지되면서 콜택시를 탈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났지만, 차량 증가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영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에서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 김대덕 씨.
콜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배차 시간이 오래 걸려 많게는 2시간까지 차량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대덕 /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
- "한도 끝도 없이 기다리는 거예요. 솔직히 굉장히 힘들죠. 그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지난 2018년 장애인 등급제가 폐지돼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도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수요가 대폭 늘어난 상황.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차량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여전히 운행 차량 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와 운전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재홍 / 장애인 콜택시 운전자
- "(차량) 숫자가 부족하다 보니까 업무가 과부하가 걸리는 것이고 대기자가 많으면 저희들도 수치적으로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압박, 부담을 느끼는 거죠."
▶ 스탠딩 : 구영슬
- "이렇게 차량 부족 문제와 불완전한 인공지능 배차 시스템으로 인해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와 운전자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는 겁니다."
센터는 지난 6월 차량 공급을 늘릴 계획이었지만 차량 담당 업체와 차질이 빚어져 일정이 연기될 수밖에 없었단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관계자
- "업체 측과 안 맞아서 (증차 계획) 무산이 된 겁니다. 비용적인 부담이 있습니다. 2개월 이상 연기가 됐고 사실은 여름 되기 전에 (공급) 하려다 백지화돼버린 거죠."
센터 측은 오는 8월에 예산 5억 원을 투입해 바우처택시를 시범 도입하는 등 차량 공급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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