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암산 등 호남의 명산들이 하나둘 붉고 노란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알록달록해지는 남녘의 산으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가 장성 백양사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여름내내 푸르렀던 산에 울긋불긋한 단풍이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장성 백양사가 있는 백암산의 단풍 빛깔은 아직 요란하기보다는 은은합니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다음달 5일까지 일주일 가량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백양사를 방문하는 탐방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 인터뷰 : 권오득 / 경남 창원시
- "한 2년 반 동안 있다가 갑자기 나오니까 정말 좋습니다. 완전히 가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성국 / 광주광역시 소촌동
- "아직 단풍이 다 들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울긋불긋하니..보니까 엄청 좋고요. 애도 엄청 좋아하고요."
천년고찰 백양사를 품은 백암산의 단풍은 여느 지역보다 잎이 작고 색이 고와 '애기단풍'이라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원 / 전북 군산
- "매번 오니까 좀 다른 것 같아요. 단풍이 많이 있을 때보다 단풍이 덜 들었을 때 오니까 풍미가 또 다른 것 같아요."
단풍 축제도 4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오늘(29일) 막을 올린 장성 백양 단풍축제와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가 내일까지 이틀간 개최됩니다.
기상청은 산 전체의 20%를 가량을 물들이는 '첫 단풍'을 지리산 20일, 무등산 25일, 내장산 30일로 예상하고 단풍이 산의 80%를 차지하는 '절정기'는 무등산 11월 4일, 내장산 11월 5일로 전망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단풍물이 절정에 이르면 고운 가을의 정취와 낭만도 한가득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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