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기요금이 올해 2차례나 크게 오른 가운데 농수산업용이 인상폭이 커 농민과 어민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어민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가운데 전남도는 국비지원을 건의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꽃 농사를 짓는 임경현 씨는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우스 난방기를 돌리려면 전기를 써야 하는데, 올해 2차례나 요금이 인상돼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경현 / 무안군 일로읍
- "농자재값이 굉장히 많이 올랐고, 비룟값까지 많이 올라가지고 굉장히 힘든데, 거기에 전기료까지 인상이 된다고 하니까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양식업을 하는 이동흥 씨도 요즘 전기요금 부담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해 필요한 전기 요금이 연초 월 900만 원 대에서 최근 1,200만 원 대로 늘었습니다.
비용 부담이 커져 재정상태가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흥 / 완도 양식업체 대표
- "지금 현재도 (전기료) 인상이 상당히 부담이 되는데, 앞으로 더 인상은 저희 경영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정부와 한전은 요금 현실화에 나서 지난 4월과 10월 두차례 전기요금을 인상했습니다.
용도와 상관없이 kw당 각각 4.9원과 7.4원 등 일률적으로 12.3원을 올렸습니다.
정액 인상된 탓에, 농사용의 인상률이 36%에서 74%까지로 다른 용도보다 2배에서 많게는 4배나 높습니다.
부담이 커진 농어업인이 대책을 요구하는 가운데 전남도가 전기료 인상 차액에 대한 국비 지원과 인상률 조정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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