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밤, 목포시 산정동의 한 도로.
검은 차량 한 대가 서둘러 빠져나가려 하자 해경이 몸을 날려 차량에 매달립니다.
함께 검거에 나선 해경이 차량으로 도주하는 차를 가로막자, 용의자는 문을 열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혹시나 흉기를 들고 있을지 몰라 팽팽하게 대치가 이어지던 순간, 눈 깜짝할 새 달아나는 용의자를 향해 해경이 몸을 날립니다.
쓰러진 용의자에게 수갑을 채우면서 한밤중 긴박했던 추격전이 막을 내립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전남 일대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20대 베트남인 A씨 등 2명을 붙잡았습니다.
불법체류자인 A씨는 선원으로 일하면서 청북 청주와 전남 고흥 등을 오가며 마약을 판매해왔습니다.
검거 직후 A씨의 차량에서는 엑스터시 605정과 케타민 12g 등 4천만 원 상당의 마약이 발견됐습니다.
이어 해경은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해 준 윗선 판매책인 또 다른 20대 베트남 남성 B씨와 20대 여성을 추가로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이들 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판매책과 구매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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