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조성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인구가 4만 명 문턱에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교육과 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이 답보 상태에 머물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광주 등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단 두 곳뿐인 중학교는 과밀 문제로 올해부터 학급 수를 늘려 운영하는 미봉책을 내놨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과밀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자녀 교육 문제로 혁신도시를 떠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봉석 / 지난해 광주 전출
- "(자녀가) 중학교 때부터는 그래도 교육 환경이 괜찮은 데로 옮길까를 그전부터 생각했다가 작년 11월에 이사를 가게 됐습니다."
문화체육 시설이 부족한 점도 청년층이 등을 돌리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신담호 / 2021년 광주 전출
- "상업시설이라든지 주변에 교육, 취미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아무래도 광역시에 (시설이) 더 많이 모여 있어서.."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해 말 기준 빛가람동의 인구는 1년 전보다 109명 감소했습니다.
혁신도시 조성 이래 첫 감소입니다.//
특히, 30대 이하 인구가 7백여 명 줄면서 청년층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정주여건 개선은 지지부진 합니다.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학교 신설이 가로막혔고, 의료시설 부족 문제도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나주시는 복합혁신센터 등을 만들어 문화체육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입장이지만, 근본 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강정 / 나주시의원
- "자사고나 사립고 같은 형태로 (고등학교를) 하나 신설하고, 중학교도 마찬가지로 그런 형태의 사립중학교, 이런 것들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 장기적이고 디테일한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정주여건 문제가 8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으면서 빛가람 혁신도시가 인구 5만 도시 목표는 커녕 4만 명을 지키기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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