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산유원지 운영업체가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놀이시설을 운영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지산유원지에서 모노레일과 리프트카를 운영해 온 A 업체는 지난 2021년 바이킹과 범퍼카 등 놀이기구 4개를 새로 설치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6월 놀이기구 안전성 검사를 마친 뒤, 관할 지자체인 동구청에 '유원시설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동구 측은 시설 부지 내에 매표소와 안내소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반려했습니다.
A 업체는 안내소 등 필요 시설을 설치한 뒤 지난 1월 다시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동구는 같은 달 20일 이를 허가했습니다.
하지만, A 업체가 구청에서 허가를 받기 전부터 새로 설치한 놀이기구에 관광객을 태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관광객들이 SNS에 이용 후기를 남기면서 적발된 건데, 동구 측은 무허가 운영이 최소 5차례 이상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 측은 "시범운영 차원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것뿐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구 관계자는 "안전성 검사를 마쳤고, 또 상업적인 목적이 없었더라도 정식 허가 전 영업을 벌인 것은 명백한 법 위반 행위"라고 설명했습니다.
동구 측은 이달 안에 A 업체를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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