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차 운행률이 20% 넘게 줄어들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0.1%(612대 중 409대 운행)로 집계됐습니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6.5%(85대 중 65대 운행), 여객열차 74.8%(107대 중 80대 운행), 화물열차 47.4%(19대 중 9대 운행), 수도권 전철 83.8%(401대 중 336대 운행) 등입니다.
국토부는 이날 기관사 414명, 열차 승무원 293명 등 대체 인력 1,335명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또 전국 주요 역사 33곳에 안전요원 150여 명을 투입하고, 철도경찰과 철도 안전 감독관 22명을 현장에 파견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운행이 취소됐던 일부 KTX 열차 역시 운행이 재개됐지만, 승객들의 수요를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KTX와 SRT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봐도, 사실상 모든 표가 매진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철도노조가 예고한 파업의 마무리 시점은 오는 18일 오전 9시입니다.
이들은 수서행 KTX 운행, 인력 충원 등을 통한 4조 2교대제 전면 시행 등의 요구를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가 들어주지 않을 경우 2차 총파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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