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하 기관인 전북신용보증재단이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무리한 빚보증을 섰다가 수십억 원을 떼일 위기에 처했습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2021년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한 에디슨 모터스에 각각 50억 원씩 출연해 100억 원을 빌려줬고, 전북신보는 이 대출에 대한 빚보증을 섰습니다.
그러나 에디스모터스는 기대와 달리 경영악화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았고, 전북신보는 올해 초 보증에 따라 대신 빚을 갚았습니다.
고스란히 100억 원을 떼일 뻔했으나 최근 법원이 에디슨모터스 기업 회생 계획을 승인하면서 이 중 일부는 되돌려받을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과거 여러 기업회생 사례에서 산정한 채권액을 살펴볼 때 절반이 넘는 52억 원은 회수할 길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신보가 보증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GM 등 대기업이 빠져나간 자리에 기술력을 갖춘 중견·벤처기업들이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2019년 말부터 본격화됐습니다.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등은 2019∼2024년 총 5천171억 원을 투자해 32만5천여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천7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까지 목표였던 24만대 생산 계획은 2천46대에 그쳤고 일자리 창출은 287개에 불과해 사업이 좌초 위기에 몰렸습니다.
#전라북도 #전북신용보증재단 #에디슨모터스 #군산형일자리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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