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동구보건소가 임시 이전하면서 진료가 중단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KBC 취재결과 동구청은 의료장비 이전계획은 물론 필요한 예산을 검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민 불편이 불을 보듯 뻔했는데,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한 동구청의 노력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임경섭 기잡니다.
【 기자 】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광주 동구청 별관입니다.
공사 현장 한 가운데에 의료 장비가 비닐에 쌓인 채 놓여 있습니다.
의료 장비 옮기지 못하면서 보건소의 진료행위는 중단됐습니다.
동구청은 별관 보건소 사무실 이전 비용으로 2억 5백만 원을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의료장비 이전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보건소는 진료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겁니다.
광주동구청은 건물 임대료가 비싸 사무실을 빌리지 못했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습니다.
▶ 싱크 : 광주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임대료가 너무 비싸요..단순히 이사만 하는 게 아니고 인테리어를 또 초기 인테리어 비용이 들어가야 하지 않습니까. 행정망부터 해가지고 전체 다 전기도 깔아야 하는데.."
또 다른 구청도 보건소 진료 행위를 멈춘 경우가 있었다고 강변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황법량 / 참여자치21 예산감시위원장
- "다른 자치구에서도 이런 식으로 대책 없이 했으니까 우리도 안 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주민들에 대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보여집니다."
보건소의 진료 행위 중단으로 하루평균 50명의 이용객이 발길을 되돌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보건증 발급이 필요한 구직자나 한방진료를 받으려는 어르신들 입니다.
진료 중단이 예견됐음에도 이를 강행한 광주 동구청, 구민들의 편의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광주 동구청 #보건소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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