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20대 남녀 투숙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흥업소 종사자인 이들은 약에 취해 퇴실하지 않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6일 강남경찰서는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2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지난 4일 이 호텔에 입실한 A씨와 B씨는 다음날 낮 12시쯤, 객실 전화로 퇴실을 안내받았지만 퇴실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횡설수설하며 오후 6시가 되도록 객실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를 수상하게 여긴 호텔 관계자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마약에 취한 남녀를 객실에서 발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소지품에서 주사기가 발견됐습니다.
B씨의 팔에서는 주사와 멍 자국이 다수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A씨 등을 경찰서로 임의동행시켜 간이 검사를 벌인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두 사람은 마약류 투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로 지인 사이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입수했고, 이번에 처음 투약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모발 감정 등을 통해 이전에도 투약한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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