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유기된 반려견이 "키우실 분 공짜!"라는 쪽지와 함께 발견된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달 인천시 서구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가정동물병원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유기견 '뚠밤이'와 쪽지 사진 등을 올렸습니다.
공원 벤치에 묶인 채 발견된 뚠밤이는 생후 6개월로 추정되는 암컷 믹스견으로 알려졌습니다.
발견 당시 뚠밤이를 공원에 유기한 견주는 벤치에 "키우실 분 공짜!"라는 뻔뻔한 내용의 쪽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떤 미안함도 담기지 않은 채, 유쾌해보이는 느낌표까지 담은 쪽지에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강아지 버린 게 뭐 잘한 일이라고 저리 뻔뻔할까', '초롱초롱한 뚠밤이의 눈망울에 가슴이 아프네요' 라면서 안타까움과 분노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뚠밤이는 노란 케이프까지 걸친 채 연신 해맑은 표정을 보여 누리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다행히 게시글이 올라온 지 2주가량 된 현재 뚠밤이는 입양이 완료돼 새로운 좋은 가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정동물병원은 "동물 유기는 엄연한 범죄다. 버릴 거면 키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건사고 #유기견 #분노 #쪽지 #견주#가정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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