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에서 기존 입주민들이 할인 분양자들의 이사 차량을 막아 세우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아파트 난리가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아파트 거주자라 밝힌 작성자는 일부 입주민들이 "할인 분양 세대를 반대한다고 이사 들어오는 차량 막으려고 드러눕고, 이사 오지 말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어린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 걱정되어 저도 이 아파트 떠나고 싶다"고 토로했습니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한 남성이 바닥에 드러누운 모습과 입주 반대 팻말을 들고 서 있는 입주민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최초 입주민들과 할인 분양 입주자들의 갈등으로 대치가 이어졌고, 경찰이 출동해 제지하고 나서야 이사가 마무리될 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왜 저걸 입주자한테 따지냐. 할인해 준 건설사에 따져야지", "저런 행동이 아파트값을 더 떨어뜨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할인 분양을 놓고 입주민들과 갈등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일부 입주민들은 입주민 의결 사항이라며 '이사 시 엘리베이터 사용료 500만 원', '커뮤니티 및 공동시설 사용 불가' 등의 내용을 아파트에 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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