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4명은 인근 은행 동료 직원들로, 승진 축하 저녁 후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사고로 숨진 9명 가운데 40~50대 남성 4명은 시청역 인근에 본점을 둔 은행 직원들입니다.
이들 중 1명은 사고 당일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동료 직원들끼리 퇴근 후 인사발령 등을 기념해 저녁식사를 함께한 뒤 횡단보도가 있는 인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변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들 가운데는 서울시청 직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전날 밤 9시 반쯤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68살 A씨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현재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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