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이틀째 폭설이 내리면서 지붕 붕괴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밤새 많은 눈이 내리면서 28일 아침 9시쯤 강원 횡성군 서원면 한 축사에서 70대가 지붕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날 새벽 5시쯤엔 경기 용인시 백암면의 한 주택 앞에서 눈을 치우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습니다.
경기 평택시 도일동의 한 골프연습장에서는 전날 저녁 7시 반쯤 철제 그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제설을 하던 30대 작업자가 깔려 사망했습니다.
앞서 낮 12시 20분쯤에는 경기 화성시 샘내IC 인근에서 사고 처리를 위해 도로 통제 작업을 하던 화성도시고속도로 30대 직원이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같은 날 아침 8시 40분쯤에는 경기 양평군 옥천면의 한 농가 천막형 차고지가 붕괴돼 70대가 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각종 붕괴 사고에 대해 물을 많이 머금은 습설을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지역에 대설 특보가 해제되는 등 눈이 그치고 있지만, 29일까지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까지 예상적설량은 강원남부내륙·산지 10㎝, 제주도 산지 15㎝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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