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를 상징하는 빛과 음식이 예술과 만나는 자리가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친근한 소재에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에 반응도 뜨겁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VR을 쓴 관람객들이 뉴욕의 유명세프인 친탄 판야가 만든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체험자들의 눈 앞에는 3차원 형상들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마치 여러 장소로 돌아다니며 음식을 먹는 착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음식의 모양도 모른 채 맛을 보고 나서야 무슨 음식인지 추측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임규향 / 체험 관람객
- "가장 공감각적이고 충격적이었어요. 시각적 충격과 미각을 같이 체험한 것은 처음이에요"
이탈리아 출신 작가 마리아 카살레뇨는 VR 속 영상을 보면 세프의 요리를 즐기는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보은 / 체험 관람객
- "낭떠러지에서 먹는 기분도 들어서 음식에 집중할 수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시각적인 것 때문에 음식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도 있었어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ACT페스티벌은 '해킹푸드'라는 주제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음식을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남희 / 아시아문화원 교육사업본부장
- "음식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보다는 원천적인 기술, 어떤 기술이 결합되고 또 어떤 방식으로 미래에 영향을 줘야 될 것인가에 대한 예술가들의 깊은 사유가 들어가 있습니다"
ACT페스티벌과 함께 열리고 있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축제인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에도 전세계적으로 5백명이 넘는 미디어아트 전문가들이 참석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과 아시아문화전당이 개최하는 제4회 'ACT 페스티벌'이 동시에 열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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