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 임방울 잇는 '으뜸' 국악인은?"..'제31회 임방울국악제' 15일 개막

작성 : 2023-09-07 09:39:25 수정 : 2023-09-07 09:47:46
전국 국악인 모인다..올해도 찾아온 '임방울국악제'
광주광역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등에서 15~18일 개최
아마추어 대상 장기자랑 등 국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축제
▲ 사진 : 제 30회 명창부 판소리부(대상) 최잔디 

한국 판소리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창 임방울의 예술혼과 소리를 기리는 임방울 국악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사단법인 임방울국악진흥회는 '제31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동안 개최된다고 밝혔습니다. 광주광역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을 포함한 8개 경연장에서 열리게 되는 이 행사는 국창 임방울 선생의 숭고한 예술혼을 기리고, 국악 신인 발굴육성을 위해 매년 열리는 국악 축제입니다.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문화시민들이 전통국악 예술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전야제'와 '임방울판소리장기자랑 대회', '국창 임방울선생 예술혼모시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 국악제 경연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진행되며 △학생부는 판소리, 기악(관악, 현악), 무용부문 △일반부는 판소리, 농악, 기악, 무용, 시조, 가야금병창, 퓨전국악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판소리계의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 내는 명창부는 국악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 사진 : 국창 조상현 

◇ '임방울의 만남과 화합' 9월 15일 전야제


첫날인 15일 오전 9시 10분, 광주향교 유림회관 2층에서 순수 아마추어 국악인들의 잔치인 '임방울판소리장기자랑대회'가 열립니다. 판소리에 관심이 있는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국악 동호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금, 은, 동, 인기상, 장려상 등 입상자 50명에게는 도합 1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참가자들은 판소리 춘향가 대목 △쑥대머리 △호남가 △추억 중 자유선택해 부릅니다.

오후 2시부터 광주예술의전당 내 임방울 동상 앞에서 법인 임원, 회원, 유족대표, 유림대표, 언론인, 평가교수, 대통령상 수상자, 문화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방울 선생의 숭고한 예술혼을 기리고 국악제의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국창 임방울선생 예술혼 모시기' 행사가 열립니다.

이어 저녁 6시 30분부터 빛고을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국악제의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전국 명인, 명창이 참여하는 만남과 화합의 전야제 축하공연이 왕기석 명창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이날 전야제 실황은 KBC로 생중계됩니다.

특별초청으로 한국의 최고 가객 국창 조상현 선생의 판소리 한 대목과, 이종대 피리 명인(경기시나위보존회장,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의 한오백년 주제에 의한 매나리 연주를 선사합니다.

공연으로는 제30회 농악 최우수상을 수상한 빛고을영무장농악단 최웅식 외 5명, 국창 임방울 선생께서 애창하셨던 쑥대머리는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잔디 명창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한진희 명무가 선보입니다.

지난해 퓨전국악 최우수상을 수상한 크로스오버 밴드 '연' 김기정 외 9명이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신명난 연주, 왕기석 명창이 심청가 중 심청 동냥 젖 얻어 먹이는 대목으로 진행됩니다.

전통 농악놀이에서 파생된 신명난 소고춤은 여수진남제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국악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황소희 외 6명의 공연,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마미숙, 원진주, 정상희, 정혜빈, 최잔디, 이소영 명창과 전 출연진이 함께 흥겨운 남도민요로 화려한 무대를 장식합니다.

▲ 사진 : 제30회 일반부 퓨전국악일반부(최우수상) 크로스밴드 연

◇ 학생부 예·본선 치러지는 16일

둘째 날인 16일은 학생부 예·본선이 5·18기념문화센터(민주홀) 외 3곳에서 치러집니다. 판소리(초, 중, 고) 기악 고등부(관악·현악) 기악 중등부, 무용(고등부, 중등부) 수상자 40명에게 3,19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 판소리 명창부 예선 등 열리는 17일

셋째 날인 17일에는 5·18기념문화센터(대동홀) 외 2곳에서 판소리 명창부, 무용, 기악 일반부 예선 대회가 실시됩니다. 또, 5·18민주광장 외 4곳에서 농악, 판소리(일반부) 가야금병창, 시조, 퓨전국악 일반부 예·본선 경연을 실시합니다.

◇ 국악제 본선..18일 낮 12시 반부터 SBS '전국 생방송'

국악제의 마지막 날인 18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시민문화관(대공연장)에서 낮 12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국내 최고의 국악 명인을 발굴하는 판소리 명창부, 기악, 무용 부문 경연이 진행됩니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하여 부문별로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수상자가 결정되며, 영예의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4천만 원, 부상으로(1천만 원 상당의 순금 임방울상(像)) 트로피가 수여됩니다.

명창부 최우수상(조선일보 방일영상) 상금 2천만 원, 농악 대상팀(국회의장상) 상금 1천만 원, 농악 최우수상팀(광주광역시장상) 상금 700만 원, 기악 일반부(국무총리상), 판소리, 무용, 가야금병창(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시조, 퓨전국악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상금 각 400만 원 등, 총 1억 9,800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됩니다.

이날 본선 대회 실황은 SBS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됩니다.

사단법인 임방울국악진흥회 김중채 이사장은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명실공히 전국 최고 대회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전국 국악인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는 물론, 세련된 대회 운영,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 수상자들에 대한 사후 지원관리가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사진 : 국창 임방울

※임방울 국악제는?

지난 1997년 시작된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는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종합 평가제 △심사참관제 △심사위원 추첨제 △심사회피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악인구 저변의 확대를 위해 종목별 참가자가 일정 기준을 초과할 시 장려상을 시상하는 △시상인원 연동제를 마련해 국악제 평가·개선과 발전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경연대회 참가 시 신청금을 받지 않고 경연에 필요한 고수, 악사, 집고, 장단을 주최 측이 전부 선정·제공해 참가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심사위원은 문화재청에서 방행한 중요무형문화재 현황과 문화체육관광부 예술 마루에서 대상자를 엄선, 명단을 작성한 후 추첨으로 선정합니다. 공정한 심사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채점 결과는 컴퓨터 엑셀 작업으로 진행하며, 예·본선 즉시 부착하는 등 심사의 투명성을 한층 높이고 있는 명실상부한 전국 국악인들의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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