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화려한 레드카펫과 함께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개막일인 1일 오후 6시 30분, 쌀쌀한 날씨 속에도 수많은 영화 팬들이 행사장을 찾아 배우와 감독들이 레드카펫 위로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공승연과 이희준은 영화제 기간 동안 국내외 232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올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을 선언하며, 전주가 새로운 세상을 여는 도시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개막작으로는 일본 작가 세오 마이코의 소설을 원작으로 둔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 상영됩니다.
폐막작으로는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이 연출한 '맷과 마라'가 선택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신경수 감독의 '목화솜 피는 날'과 대만 거장 차이밍량의 '행자 연작' 10편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제 기간 관객들은 다양한 부대 행사와 특별 상영을 통해 영화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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