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폐허 극복한 경제대국·문화강국 성장
한국 현대미술계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티스트로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이이남 작가가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에 한국을 소개하는 대형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이남 스튜디오는 17일 이 작가가 문화체육관광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파리 그랑팔레 이메르시프(Grand Palais Immersif)에서 한국미술전 '디코딩 코리아'(Decoding Korea, La Coree Decodee)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이남 작가의 시선으로 보고 작품화한 한국 근현대 역사의 질곡과 영광의 순간들을 담겨지게 됩니다.
특히 전쟁을 겪으며 온 나라가 폐허로 변해 전 세계의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롤 모델로 성장하고 문화 수입국에서 소프트 파워 문화강국으로 변모한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 세계의 관람객들은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발자취에 담긴 유의미한 메시지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이남 스튜디오측은 “역사의 흐름 속 소멸되고 재구성된 지난 기억 속에서 우리가 상실한 가치는 무엇인지, 새롭게 뿌리 내린 가치는 무엇인지 살핀다”며 “이는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것이 아닌, 역사적 사실과 사건들을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바라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각과 사유를 제안하는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 만화적 요소와 고전회화 병풍으로 연출 구성
이이남 작가가 파리전시에 선보일 작품은 '잃어버린 파리다이스'입니다.
'잃어버린 파라다이스'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이슈들을 결합하여 만화적 요소와 고전회화를 한 폭의 병풍으로 연출하여 구성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유기적으로 미묘하게 얽혀있는 현대사회의 풍경을 동·서양, 낮과 밤의 시간의 흐름과 초현실, 종교, 국가와 국가 간 등 상반된 요소들이 마주하며 만들어내는 경계의 선상에서 인간의 사유를 유도하게 됩니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디지털 캔버스 위에 충돌하고 공존하는 이중적 세계를 그려내며 현실의 경계를 나타내며 현대사회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또한 이 작품은 대중과의 친밀한 소통을 추구하면서 삶의 가치와 행복, 그리고, 역사적 경험의 중요성을 담아내는 한국 현대 미술의 독창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반영합니다.
관객은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성찰하는 동시에 한국 미술이 말하는 역사의 층위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이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최첨단 미디어아트 기술을 통해 한국 미술의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동시대 한국 작가의 철학적인 고민을 전달해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를 찾은 세계인에게 산업화로 급진적인 변화를 경험했던 한국 사회와의 복잡성과 다면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최첨단 미디어아트 기술로 한국미술 경험
이이남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순수 미술 석사학위와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연세대 영상예술학 박사과정도 수료한 이 작가는 광주, 한국을 넘어 중국, 미국, 러시아, 스페인, 독일, 인도, 프랑스 등에서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현재 인당뮤지엄에서 개인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마이애미에서도 곧 전시가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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