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인협회(이사장 이길옥)가 2024년 하반기 『광주시문학』 통권 제36호를 발행했습니다.
그동안 연 1회 발간해 오다가 2024년부터 상·하반기 2회 발행으로 전환해 회원의 작품 발표기회를 확대했습니다.
이번 호는 제22회 '광주시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비롯 김종 시인의 '나의 창작적 시론', 작고 문인 박홍원 시인의 시 세계 조명, 대전시인협회 작품교류 등 특집을 실어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 다채로운 특집 실어 무게감먼저 제22회 광주 시(詩)문학상 본상은 시집 『댓잎의 명상』을 발간한 정금숙 시인이 수상했습니다.
또한 우수 작품상은 이재설 시인이 차지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정금숙 시인의 시는 시어의 사용이 번잡하지 않고 잘 다듬어진 이미지 전개가 돋보였다고 평했습니다.
이어 우수 작품상에 선정된 이재설 시인의 시 '나비의 침묵'은 시적 발상이 참신하고 세밀한 관찰을 통해 나비와 꽃의 존재론적 의미를 부각시킨 주제의 선명성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특집으로 꾸며진 김종 시인의 '나의 창작적 시론'은 시 창작을 위한 15개의 지침을 중심으로 지상 특강을 펼쳤습니다.
김종 시인은 "시인은 시의 탄생을 위한 무거운 질료들을 등짐지고 '시'라는 고층건물을 오르는 노역과 위험을 감내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세 번째 특집인 작고 문인 박홍원 시인의 시 세계 조명은 '내 시가 걸어온 길' 시론과 대표 시 '영산홍' 등 7편을 수록했습니다.
◇ "문학은 반듯한 심성에서 비롯돼야"네 번째 특집인 대전시인협회 작품교류는 김경림, 김영미, 박현오, 빈명숙, 송영숙, 오유정, 장근수, 조성복, 최재경, 황은경 시인 등 10명의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이밖에 윤삼현 시인의 아동문학 평론 '매직적 상상력과 시적 진실'과 신입 및 기존 회원 작품을 수록해 풍성한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배순옥 광주시협 부회장은 권두언에서 "문학은 반듯한 심성과 끊임없이 재고된 삶 속에서 시작되고 펼쳐져야 한다."며 "시속에 시인의 잘 갖춰진 인격과 성품이 녹아있을 때, 독자는 감동하고 그 시의 여운도 오래 갈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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