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정글에서 스스로 고립돼 혼자 살던 부족의 마지막 원주민이 숨졌습니다.
CNN 스페인어판의 2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원주민재단(FUNAI)이 지난 23일 이 부족원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재단은 이 부족원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오두막 해먹에 누워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26년간 아마존 정글 내 타나루 원주민 지역에서 혼자 살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 또는 '구덩이남' 으로 불렸습니다.
원주민 보호를 위해 접촉을 시도한 정부 관계자들이 나타날 때마다 도망을 다녔는데 생전 옥수수와 파파야 등을 경작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이 원주민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며 거주했던 오두막 주변에 대한 모니터링 작업도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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