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의 3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은 이들 중 2명이 결선 투표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양강 구도로 평가받았으나, 우익 성향 여성 정치인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판세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요미우리가 지난 14∼15일 자민당 당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시바 전 간사장이 26%로 가장 높았고,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25%,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16%를 기록했습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참여하며, 과반을 얻지 못하면 결선 투표로 최종 확정됩니다.
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지지 의향 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지지한 의원이 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시바 전 간사장은 26명에 그쳤습니다.
교도통신이 이달 15~16일 자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18세 이상 1,04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27.7%로 1위, 이시바 전 간사장 23.7%, 고이즈미 전 환경상 19.1%로 나타났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 등 주요 일본 언론의 조사에서도 이시바 전 간사장과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지지를 얻는 양상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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