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張現植, Jang HyunSik)
1995년 2월 경기도 부천 출생으로 올해 만 28세입니다.
KIA타이거즈의 몇 없는 우완 불펜 믿을맨 중 한 명입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3년 1라운드로 NC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땐 15경기 중 5경기 완투승을 거두며 이닝 먹는 기계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5번의 완투 중 9이닝 1실점 세 번, 2실점 한 번으로 경기 내용도 훌륭했는데 ‘져도 내가 지고, 이겨도 내가 이긴다’는 마인드였다고 합니다.
NC다이노스 입단 1년 차에는 시즌 막바지 2경기를 제외하곤 퓨쳐스에서 생활했습니다.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고졸루키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던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쯤에서 장현식의 ‘신의 한 수’가 있는데 1년 차 시즌이 끝난 뒤 바로 경찰청야구단에 입대한 것입니다.
최고구속 152km/h 강속구를 장착하며 북부리그 세이브 1위에 등극하며 1군에선 쌓을 수 없었던 경험들을 굉장히 이른 나이, 그것도 ‘빠른’년생 이다 보니 동년배에 비해 더 빠르게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부분입니다.
전역하고 보니 나이는 만 21세, 젊은 나이에 병역을 해결해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역 후 2016시즌엔 롱릴리프로 뛰며 무실점을 쌓아 나갔는데 이때가 장현식에겐 프로 인생 터닝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그해 9월에는 보직을 바꿔 생애 첫 선발등판을 하게 되는데 6경기 선발로 뛰는 동안 28.2이닝 평균자책점 1.57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규정이닝을 충족하지 못했어도 빼어난 성적을 거뒀죠.
특히 완봉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던 적도 있을 정도로 훌륭한 투구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2017년에는 본격적으로 선발로 출전하며 10승에 단 1승 모자란 9승을 기록했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설 정도로 스스로를 증명했었던 아주 좋았던 시기였습니다.
이후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 하나 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고 불펜으로 보직 변경, 출전하더라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2020시즌, 우승을 위해 불펜진 보강이 필요했던 NC는 KIA와 2:2 트레이드를 하며 장현식은 KIA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적 후에도 굉장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불펜 보강을 한 NC는 한국시리즈를 우승, 마운드에서 집행검을 뽑으며 세리머니하는 것을 장현식은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NC 소속이었던 장현식으로선 여러 감정이 교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 SNS에 심경을 밝힌 바 있기 때문입니다.
“축하할 일인데 축하 못하겠다.. (중략).. 올핸 정말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이를 본 팬들도 장현식의 진심이 전해져 안타깝다는 반응.
놀랍게도 이후 말마따나 ‘독한 자극제’가 효과가 있었는지 각성 모드에 돌입하며 2021시즌 34홀드를 기록, 생애 최초로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이는 2015년 심동섭의 21홀드를 넘어선 구단 최다 홀드 기록이었습니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팀 사정으로 인해 셋업맨 역할을 맡았음에도 전상현-장현식-정해영과 함께 JJJ 트리오로 불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습니다.
더군다나 시즌 막판 3일간 4연투를 뛸 만큼 의지도 남달랐는데 결국 그해 69경기 76 1/3이닝, 34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반기까지 41경기에 나서 43이닝 15홀드 평균자책점 3.89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많은 경기와 이닝 소화 탓에 결국 탈이 났는지 부상으로 이탈하고 말았습니다.
NC와 치열한 가을야구 진출을 다툴 무렵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사실 100% 아픈 느낌을 다 지울 순 없었다고 합니다.
팀이 가을야구까지 왔는데 한 번 던져보자는 마인드였습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하게 되었고 현재는 재활 중입니다.
복귀 시점은 4월 말에서 5월 초로 알려져 있는데 그쯤이면 장현식의 투구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좌완투수가 많은 KIA불펜에 우완으로서 꼭 필요한 존재임은 틀림없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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