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치열한 승부의 마침표는 KIA의 맏형 최형우의 몫이었습니다.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7연패의 수렁에 몰아 넣으며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KIA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8대7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투수진의 잇따른 이탈과 부진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7월 들어 8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고 있는 KIA는 오늘도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습니다.
4회초까지 최원준의 투런포를 포함 5득점에 성공하며 5대0으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4회말 수비에서 3실점한 뒤 6회 피홈런 1개 포함 대거 4실점하며 5대7로 역전당했습니다.
하지만 KIA에는 해결사 최형우가 있었습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선 KIA는 대타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만들어 낸 뒤 최원준이 볼넷을 얻어 주자 2명을 모았고,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어 내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습니다.
KIA는 9회말 임시 마무리를 맡고 있는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별다른 위기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날 팀의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앞선 타석들에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마지막 타석에 찾아온 찬스를 최상의 시나리오로 완성해내며 베테랑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6연승에 성공한 KIA는 이달 들어 14경기에서 단 2패만 기록하며 12승을 쌓았고, 2위와의 승점 차도 6.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는 23일 5위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차례로 갖는 KIA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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