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IA타이거즈 김도영 선수가 어제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프로데뷔 후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단 4타석 만에 이뤄낸 대기록으로, 김도영 선수는 '제2의 이종범' 넘어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은 김도영이 3회 2루타에 이어 5회 3루타를 기록합니다.
6회말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 NC다이노스 배재환의 슬라이더를 강하게 끌어당겨 홈런포를 쏘아올렸습니다.
단 4타석 만으로 만들어낸 올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가 달성되는 순간입니다.
KBO역대 31번째이자, 4타석만에 안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대로 친 리그 최초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입니다.
▶ 인터뷰 : 김도영 / KIA 타이거즈
- "게임하는 도중에도 조금 실감이 안 나가지고 꿈인가 생각도 했고, 오늘이 제가 야구하면서 제일 최고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교 시절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며 강속구 투수 문동주를 제치고 KIA에 입단한 김도영.
데뷔 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시즌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 시즌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켰습니다.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데 이어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 인터뷰(☎) : 민훈기 / 야구 해설위원
- "40홈런, 40도루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보고요. 우리가 또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야구 기록들을 김도영이 갈아치울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기대까지 하게 됩니다"
데뷔 3년 만에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떠오른 김도영이 팬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슈퍼스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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