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국정감사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내년 예산 심사에 돌입합니다.
내일(31일) 윤 대통령이 예산안 국회 시정 연설 이후 예산 심사가 시작되는데요.
특히 광주광역시는 삭감된 R&D 분야 예산을, 전라남도는 농업 분야와 호남고속철도 등 SOC 사업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2.8% 늘렸지만, 광주광역시의 내년 예산은 3조 1천억 원대로 오히려 3%가 줄었습니다.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인 광주의 내년 특별회계 예산은 올해에 비해 3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특히 광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과 미래차 등 R&D 분야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무려 40% 가까이 축소됐습니다.
▶ 인터뷰(☎) : 배일권 / 광주광역시 기획조정실장
- "특히 인공지능 관련된 예산들, 미래차 (예산), 아시아 문화 중심 특별도시 관련된 예산들은 적극적으로 해당 상임위인 예결위원님들 설득하고 있고요."
내년 정부 예산 확보에 비교적 선방한 전라남도는 전액 삭감된 농업 분야의 비료가격 안정 지원사업과 호남고속철도 등 SOC 사업 예산 증액에 총력을 펼칠 계획입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국회 예결위원에 5명이 배정된 점과 특히 예결위원장을 맡은 서삼석 의원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삼석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 "법을 만드는 국회가 이번만큼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서 법을 지키는 국회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데 노력을 해 보겠습니다."
예산안은 내일(31일) 윤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에는 예산안 공청회, 3일부터 10일까진 예산 심사 관련 전체회의, 13일부터 9일 동안 소위원회 심사가 이뤄집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다음달 30일에는 예결소위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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