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립현대미술관 광주분원 정부 예산안서 또 빠져 '유치 위기'
작성 : 2024-08-22 21:21:09
수정 : 2024-08-22 21:48:03
【 앵커멘트 】
국립현대미술관 광주분원을 유치하겠다는 광주시의 계획이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이달 말 발표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광주분원 유치는 지난해부터 추진돼 왔습니다.
무등산 입구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고,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이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에는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류재한 / 전남대 교수
-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이 광주에 유치됨으로써 광주가 진정한 세계 선진 미술 도시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설립 타당성 용역 예산을 편성하려 했지만 기재부의 부동의로 다시 올해 도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달 말 발표 예정인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관련 예산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별로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주무 부처인 문체부가 추가 설립 계획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안도걸 / 민주당 국회의원
- "전체적인 건립과 운영에 관한 틀이 만들어지고 또 합의가 되면 그 이후에 관련된 예산도 반영하는 조치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청주관이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고, 대전관도 2026년 개관합니다.
대구는 국립근대미술관을 대통령 공약 사안으로 추진하고 있고, 창원도 설립 용역비 5억 원이 이미 3년 전에 확보됐습니다.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광주의 경우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회에서 예산을 반영한다고 해도 지금으로서는 기재부의 동의를 얻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이형길
국립현대미술관 유치의 골든타임인 올해마저 기회를 놓친다면, 사업 추진이 장기간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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