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2기 체제가 시작된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이 갈수록 커지면서 당내 지도부가 잇따라 호남을 찾고 있지만 지역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조국혁신당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면서 호남에서 '묻지마 민주당' 현상은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호남을 찾을 예정입니다.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등이 대거 호남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듣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10월 재보궐선거 대응은 물론, 최근 불고 있는 '호남 홀대론' 진화를 위한 움직임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호남의 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비전과 역량을 갖춘 당이니까 민주당을 찍어서 호남을 발전시키자라고 선택하실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해나갈 것입니다."
조국혁신당도 적극적인 호남 구애를 이어가고 있어, 민주당의 호남 1당 지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일당 독점 상태입니다. 고인 물은 썩습니다. 흐르게 해야 합니다."
이재명 2기 체제 이후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도부 인적 구성에서부터 호남 인사가 배제되고 있고,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 배치도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의 현안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고속도로'와 '기본소득확대' 등을 내놓고 있지만 지난 총선 공약 재탕에 호남 특화 전략은 아니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호남의 분위기가 민주당 내 '친노패권세력'에 집단적 반발을 보였던 지난 2016년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호남을 대표하는 대안 정치 세력의 출현과 민주당에 대한 '묻지마 지지' 약화 등으로 전통적 지지층이 흔들리고 있지만, 이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이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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