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선에서 원내 3당으로 자리잡은 조국혁신당이 호남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섰습니다.
당장 10월 재보궐선거에서 조국 대표 등이 전남에서 숙식하며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대선 전까지 꾸준히 호남에서 보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호남에서 민주당을 넘어 가장 높은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른바 지민비조 현상 속에서 원내 3당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총선이 끝나자 조국혁신당은 적극적으로 호남 공략에 나섰습니다.
당장 10월 재선거가 열리는 영광과 곡성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선거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도 '야권 분열'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 "호남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윤석열 정권이나 국민의힘에 득이 되는 것이 아닌 민주진보진영의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입니다."
이번 재보궐선거가 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지역의 조직력에서 민주당과는 확연한 차이를 나타낼 수 밖에 없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선거이고 호남에서 당선을 하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10월 재보궐선거 뿐 아니라 내후년 예정된 지방선거까지 호남 공략을 이어가겠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황현선 /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 "지금 재보궐선거지만 2026년 지방선거까지 우리가 일정하게 해야 될 역할들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구도를 확실히하고 있지만, 여당과 경합하는 지역 선거나 대선을 앞두고는 다시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딜레마도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국민의당이 민주당과의 완전한 결별로 새로운 대안 세력을 자처하며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을 당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지형을 만드는 데 앞장서 왔던 호남의 민심이 조국혁신당에 대한 어떤 입장을 보여줄 지 이번 재보궐선거가 첫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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