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등산리조트 측에 229억 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조정안에 대해 광주시가 이의를
신청했습니다.
시민단체의 요구에 마지못해 법원의 결정을
받아 들이지 않은건데 광주시의 뜻대로
어등산 개발이 이뤄질지는 미지숩니다.
지난 10년간 갈지자 행보를 해 온 지역 개발
정책의 단면입니다
보도에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법원의 강제조정안을 수용하려다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 부딪힌 광주시가 입장을 바꿔 법원에 이의신청을 했습니다.
▶ 싱크 : 염방열/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 "이의신청을 하더라도 소송의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겠습니다. 대화와 타협의 방식으로 얼마든지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시민단체와 함께 대안을 도출하겠습니다."
광주시는 법원의 조정안을 받아들이고 민간개발 방식으로 어등산 관광단지를 개발하려고 했습니다.
어등산리조트 측이 투자했던 229억 원도 공모를 통해 선정될 사업자에게 부담시킬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법원의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이 모든 건 사업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어등산리조트에 끌려다녔던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유원지는 유야무야 되고 골프장만 서둘러 개장을 허가해 주면서 특혜 의혹을 자초했습니다.
민선 6기에 들어서도 TF 팀을 운영해 사업 방향 등을 다시 결정했지만, 충분한 의견수렴을 하지 못해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임택 / 광주시의원
-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방향을 시장이 분명히 해서 민간투자를 끌어들이면 거기에 대한 문제점인 무엇인데 이걸 어떻게 보완해야 되고 기존에 투자했던 기업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할 건지 (논의했어야 합니다.)"
10년이 넘도록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끌어오면서도 광주시가 번번이 사업의 주도권을 놓치면서 사업은 또다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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