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로 중앙선 한가운데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
이번 달부터 가동이 시작된 클린로드 시스템입니다.
미세먼지와 열섬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광주시가 도입했는데요.
실제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중앙선에서 일제히 물줄기가 분사됩니다.
비가 내린 것처럼 도로 전체가 금세 물에 젖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이용해 도로를 세척하는 클린로드 시스템입니다.
도로 위 미세먼지를 제거하거나 여름철 뜨거워진 도로 열을 식히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 싱크 : 안계홍 / 광주환경공단
-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는 하루 최대 3회, 폭염이나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될 시에는 하루 최대 4회까지 가동할 계획입니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실제 온도를 측정해봤습니다.
대기 온도가 20도 수준에서 도로의 온도는 35도에 육박하는 상황.
클린로드 시스템을 가동한 뒤 다시 온도를 재 봤더니 5도 가까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광주시는 올해 초 클린로드 시스템 구축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운영 구간은 금남로 문화전당부터 금남로4가역까지 500여 m 구간과 상무대로 극락교부터 송정역까지 3.5km 구간 두 곳입니다.
클린로드 시스템과 함께 보행자들을 위한 쿨링포그 시스템도 가동을 준비 중입니다.
문화전당부터 금남로공원까지 가로등 형태로 설치될 쿨링포그 시스템은 미세한 물입자를 분사해 주변 기온을 낮추고 대기 질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계속되는 미세먼지와 폭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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