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망언으로 논란을 빚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엔 '개와 사과' 사진을 SNS에 올려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여론에 떠밀려 이틀 만에 사과하자마자, 마치 국민들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에 시민들은 분노했고,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도 맹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홍자 / 광주시 금호동
- "전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 사진을 올려서 광주 시민들이 울분을 토하게 만드는지.. 대통령 후보가 맞습니까."
▶ 인터뷰 : 추현종 / 광주시 풍암동
-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라는 호남민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닌가 생각하고요. 야권 대선 후보로서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
▶ 인터뷰 : 김용희 / 나주시 대호동
- "일단 제정신이 아니고 그런 사람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라는 게 진짜 말이 안 되고, 이해가 안 되고 5·18 사과한 것도 알고 있는데 그것도 진정성 없는 사과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시민들은 윤 전 총장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이틀 만에 사과했지만 이후 올린 SNS 사진과 글이 화를 키웠습니다.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에 너희들이나 사과를 먹으라는 의미의 해시태그까지, 지역민들은 참담함을 넘어 절망을 느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0일에도 사과를 집은 자신의 돌잔치 사진을 올려 국민들의 사과 요구를 조롱하냐는 비난을 샀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을 개에 비유하고 사과나 먹고 떨어지라는 것이냐며 윤 후보의 입이 왜곡된 역사관으로 무장한 사회적 흉기라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 야권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비판했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상식을 초월한다며 착잡하다고 SNS에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지병근 /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본인은 웃을 수 있는 것이지만 국민들은 결코 웃을 수 없는 그러한 사진이었고 국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을 스스로 폭로한 그런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SNS에 사과 사진을 올린 것이 실무자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진정성 없는 해명과 사과로 시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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