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대선 후 첫 회동을 합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이뤄지는 오늘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어제(27일) 각각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동이 정해진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집행이나 윤 당선인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5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문제 등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윤 당선인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건의하겠다고 공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도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대면은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으로 당시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대통령과 당선인 자격으로는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에 만나는 것입니다.
역대 신구 권력의 첫 회동 중 가장 늦게 이뤄지는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2007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간 9일 만의 회동이 가장 늦은 만남이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오찬을 겸한 첫 회동을 할 계획이었으나 예정된 일정을 4시간 앞두고 취소됐습니다.
감사원 감사위원 등 인사권 행사 문제와 윤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 구상을 둘러싼 견해차 때문에 회동이 취소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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