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방송장악 시도, 민주주의 부정..틀어막는다고 틀어막을 수 없어"
-"문재인정부 때리기 사정정국, 민심 이탈만 가져올 것..경제·물가 집중해야"
오늘 여의도 초대석은 정치 읽어주는 남자 정치구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정치권 이슈 들어보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검찰이 국정원을 그제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문서 삭제 그리고 탈북 어부 북송 관련한 건데 전자는 원장님이, 후자는 서훈 전 국정원장이 피고발인으로 고발이 된 사건인데 국정원 압수수색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당연히 해야죠.
△앵커: 당연히.
▲박지원: 그렇죠. 두 전직 국정원장을 고발했기 때문에 국정원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당연하다 저는 담담하게 바라봤는데요. 언론에서는 굉장히 국정원 압수수색이 이례적이다. 마치 처음있는 것처럼 발표를 하는데 제가 국정원장 할 때도 압수수색이 몇 번 들어왔어요.
△앵커: 국정원 같은 국가기밀기관 압수수색 하려면 장의 허가, 그러니까 국정원장의 허가가 필요한 거 아닌가요?
▲박지원: 그렇죠. 국정원의이 허가를 받아서. 메인 서버는 접근을 못합니다. 그 누구도. 자기들이 필요한 자료를 이렇게 달라 그러면 국정원 감찰실에서 뽑아서 드리는 거죠.
△앵커: 뭘 가져갔을까요? 추정을 해보신다면.
▲박지원: 글쎄요 모르겠어요. 저는 지금 현재까지도 무엇으로 고발됐는지 전화도 못 받았고 또 내용도 모르고 자기들 가져가고 싶은 것 가져갔겠죠.
△앵커: 원장님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해서 국정원 자체적으로 생산한 문건을 비서실장을 통해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인가요?
▲박지원: 사실 아닙니다. 완전히 소설 쓰는 건데요. 그런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정원에서는 맨 처음 SI 군사기밀 첩보를 삭제했다. 그것은 제가 아니고 국방부에서 한다라고 하니까 이제는 두 번째로 첩보 보고서를 삭제 지시했다. 하지 않았다. 그러한 것은 모두 메인 서버에 저장돼있다. 그러니까 세 번째로는 청와대 지시를 받고 삭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저에게 2년간 국정원장을 할 때 인사나 업무에 대해서 한 번도 지시한 적이 없어요. 그걸 내가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는데요. 네 번째 지금 말씀하신 비서실장한테 지시를 해서 삭제를 했다. 저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인데 능력이 있다고 해서 비서실장을 시킨 거예요. 그래서 나중에 기조실장까지 승진을 했는데 하지 않았어요. 그분에게도 제가 한 번 확인해 봤어요. 안 했어요.
△앵커: 이게 지금 피의사실 공표 말씀을 해주셨는데 공표 기사를 보면 검찰발 기사입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지원: 어디서 하는지 알겠어요? 국정원인지 검찰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소설 열심히 써라 저는 떳떳하게 저한테 지금 할 일도 없는데 그런 싸움을 박지원이 마다하지 않겠어요. 저는 싸워서 반드시 이깁니다. 제가 말이죠. 대북송금 특검 MB는 보해저축은행 가지고 저를 죽이려고 했고, 박근혜 제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우병우 민정수석 보내서 항소심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하도록 압력을 했지만 제가 살아남았어요. 지금 세 번째 하는데 물론 많이 염려하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 그런 거 아니에요. 야 국정원에서 그래도 고발했는데 뭐가 있지 않겠느냐 천만에 말입니다. 저는 아주 신나게 싸우고 오히려 제가 지금 실업자인데 매번 방송에 불러 나가서 출연하니까 제 수입이 증가돼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회 사법개혁특위 운영 관련해서 여야 동수로 6대 6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야당 민주당이 맡고 결정은 여야 합의, 협의가 아닌 합의로 하기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를 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글쎄요. 지금 현재 우리 국민은 관심 없습니다.
△앵커: 사개특위에 관심 없다?
▲박지원: 그렇죠. 국회가 빨리 정상화돼서 경제, 물가를 잡으라고 하는데 국회에서 저렇게 싸우는 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큰일 납니다. 그래서 저는 국회도 빨리 정상화돼야 되지만 그러한 것을 국회에서 빨리 합의해가지고 정상화하고 그리고 대통령은 다른 거 하시지 말고 경제 살리고 물가 잡는 데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어제 KBS, MBC 깨놓고 말해서 다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 발언은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정치인, 고위 공직자 치고 저를 포함해서 누구도 언론에 앙금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렇지만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시작입니다.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그렇게 노조에 문제가 있다 없다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KBS, MBC에 그렇게 노골적으로 얘기를 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 민주주의를 깨놓고 나가고 있다. 부당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하니까 권성동 원내대표가 회사가 어디냐 이렇게 물어보면서 "KBS, MBC다" 이러니까 되게 까칠한 반응을 보이면서 질문 더 안 받아주고 그랬는데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 시즌2 언론 장악' 얘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게 또 비슷한 일이 벌어질까요. 가능할까요?
▲박지원: 벌어지려고 노력하겠죠. 그렇지만 우리 국민들이 어떻습니까 또 언론이 옛날 독재 정권에도 항거한 언론인데요. 제가 우스갯소리로 그럽니다. 지금 연탄가스가 없어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연탄가스 두 가지가 남아있다. 아무리 틀어 막아도 새어 나와서 성가시게 하는게 첫번째 기자다. 두번째 국회의원이다. 기자 한두 명은 잡아갈 수 있지만 언론 전체로는 안 됩니다. 국회의원 한두 명은 잡아갈 수 있지만 국회를 없앨 수 없는 겁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인데 그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전두환, 이명박 정부에 이어서 윤석열 정부까지 그렇게 하는 것은 결국 민심을 위반하는 길이다. 그래서 그러한 것들이 모여가지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번 주 일요일 17일, 제헌절에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저는 하리라고 봅니다.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면 다음 대통령 차기 대통령 후보로 누가 적당하냐 이재명 후보가 38.5%, 오세훈 서울시장이 15.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4%에요. 압도적으로 이재명 국민적 지지를 받는 거예요. 또 민주당 당원들은 대표로 누가 적합하냐 77%인가 이재명을 지지하더라고요. 민심과 당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것이다. 저는 처음부터 어대명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앵커: 이게 최고위원 선거랑 지금 당대표 선거가 같이 치러지는데 계파전 이른바 짝짓기 투표 우려가 나오고 호남 소외되는 거 아니냐 이번에도 이런 걱정도 광주 전남에서 나오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한 40~50일 남았으니까 지금 현재는 뭐라고 딱 할 수 없을 거예요. 후보들이 등록하면 이해타산에 따라서 짝짓기도 하고 정치라는 게 그런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 할 필요도 없고. 흘러가는 대로 두고 보면 잘 될 겁니다.
△앵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오늘 당대표에 나가겠다고 공식 선언을 했는데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피선거권 없다 이렇게 정리를 했는데 본인이 출마를 하겠다고 하면 이거 어떻게 되는 건가요?
▲박지원: 그거야 한다고 해도 받을 데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박지원 전 공동비대위원장도 저는 처음부터 그랬어요. 공동비대위원장은 되고 당대표는 안 된다고 하면 되겠느냐 어떻게 좀 길을 터져봤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당 공식기구에서 안 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지 않습니까 그러면 과유불급. 박지현 전 위원장도 당론에 따라주는 것이 좋지 그걸 꼭 나가겠다 하는 것은 지금 현재 안 그래도 민주당이 어려운데 당을 자꾸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전 공동비대위원장답게 당론을 따라주는 것이 좋다. 나는 출마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게 광주방송이 여론조사를 했는데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로 이준석 대표가 지금 정직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맞은 이준석 대표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지원: 지금 다른 여론조사도 이준석 대표가 22%? 안철수 의원이 20%? 이렇게 그냥 확 떨어지더라고요. 당연한 거 아니에요? 토사구팽 됐는데 이준석 당 대표 때문에 정권 교체가 됐고 지방선거 압승을 했다고 하면 당원들이나 국민들은 아쉽게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 6개월간 당권 정지가 됐다하더라도 6개월 금방 가요. 당 대표로 복귀할 수도 있고 더 큰 일을 도모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결국 정치인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됩니다. 국민과 함께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의 지금 현재의 행보가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잘하고 계신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바람직하다는 거는 어떤 점에서?
▲박지원: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이번에도 광주 가고 막 다니잖아요.
△앵커: 다음에 또 나올 거라고 보세요?
▲박지원: 당연히 나오죠. 나이가 30대인데 도전 안 하겠어요. 자기 억울한 점도 있잖아요.
△앵커: 이른바 윤핵관들이 내버려 둘까요?
▲박지원: 그러니까 지금 유승민 의원 같은 분이 윤핵관들한테 조폭 같다고 얘기하는 그리고 저는 오세훈 시장의 행보를 잘 봐야 될 겁니다.
오세훈 시장은 차기 대권을 반드시 생각하고 계시는 분인데 지금 현재는 보면 물론 이번에는 자기가 좀 앞섰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부에서 상당히 가고 있단 말이에요. 이러한 것이 어떻게 작용되는가 하면은 저는 오세훈 유승민 이준석의 행보가 참 흥미롭게 나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차기 대권 관련해서 그럼 오세훈 시장이 이준석 대표 편에 설까요?
▲박지원: 그것은 앞으로의 흐름을 보고 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도 이준석 대표의 그러한 징계에 대해서 굉장히 아쉬운 듯한 말씀을 하셨죠. 이건 자기 미래를 생각하는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정치권 일련의 흐름을 보면 원장님 고발 수사도 그렇고 여권에서는 강제 북송, 탈북 어부 강제 북송, 국정조사 특검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전임 문재인 정권 때리기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여론조사 반전을 꾀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일련의 흐름.
▲박지원: 물론 김영삼 대통령처럼 사정을 하면 많이 잡아 넣으면 국민들이 박수는 보내지만 순간적으로 지지도는 올라갔지만 경제는 망할 거예요. 국민은 그걸 다 알아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와 물가로 가야지 사정으로 가면 실패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지금 여론조사 보십시오 지금 알앤써치에서는 긍정이 32.5%, 부정적인 게 63.5%. 오늘 갤럽에서도 긍정이 32%, 부정이 53%에요. 이거 큰일 난 거예요. 이렇게 가서는 절대 안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당신을 위해서도 경제, 물가로 가는 그런 대통령이 돼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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