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살포된 금품을 총 9천만 원으로 특정했습니다.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민주당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규모에 대해 총 9천만 원으로 특정하고, 공여 과정 가담자를 확인하기 위한 압수물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돕기 위해 국회의원과 대의원 등에게 금품을 살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은 300만 원, 대의원들에게는 50만 원씩 전달됐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돈 봉투를 받은 현직 민주당 의원이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이 줄줄이 사법 처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3일) 최고위원회 에서 "10명의 현역 의원에게 돈봉투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당사자들은 당치도 않은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 최고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비리 혐의가 나올 때마다 탄압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핏대를 세워본들 국민적 의혹은 커져만 간다는 걸 직시해야 한다"며 "환부는 하루빨리 도려내야 할 것이지 부둥켜안고 갈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야당인 정의당도 거세게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오늘(13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야당 탄압'이라는 말은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마법의 도구가 아니다. 마땅한 의혹 제기에도 '야당 탄압'이라는 말을 갖다 쓰기 시작하면, 야당은 '양치기 소년'이 되고 국민은 야당에 고개를 돌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스스로가 전당대회에 대한 모든 의혹을 소명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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