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과 맞물려 자신에 대한 통합광역단체장 차출론이 나오는 데 대해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 차출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저에 대해선 얼마 전까지는 서울시장 차출론도 돌았다"며 "이를 보며 '사람들이 이렇게 말씀하시는구나'라고 생각하는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장과 충남지사 출마 중 하나를 택해달라는 진행자의 이어진 말에는 "그렇게 한가하게 자기 진로를 고민하기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은 버거운 자리"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는 산재 사망 사고, 부동산 가격 대책 등을 점검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할 정도 여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야당에서 '강 실장을 후보로 만들기 위해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고 논평한 것을 봤다"며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를 위해 오래 공을 들였다고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나"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 시장과 김 지사가 현 정부 출범 전인 작년 11월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일찌감치 대전과 충남의 통합을 추진했다는 점을 환기하며 현 정부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게 아니라는 점을 부각한 것입니다.
강 실장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졌다며 "어느 정부가 들어오더라도 서울의 부동산 가격에 대해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에 통합을 못하면 (그 다음 지방선거인) 5년 뒤에 추진할 텐데, 그땐 대선과 같이 하게 돼 이해관계가 복잡해진다"며 "그다음에 한다면 9년 뒤가 돼버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되면 9년 동안 구조적으로 뭘 바꿀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 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이왕 절차들을 다 진행해왔으니 용기를 내서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대통령이 판단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앞서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찾아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돌아온 것과 관련해 "머지않아 국민께 성과를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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