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격려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추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여당 상임위원장, 간사 등 26명이 자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야당하고 싸우는 국감이 아닌 국익 우선의 민생 국정감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야당의 부당한 공세에 맞서 싸우겠지만 민생 국회를 만들어야 하고, 여당의 책임을 다하는 국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의원들은 콜라 등을 들고 "정부 여당이 하나로 뭉쳐서 국가와 국민을 우선시하는 국감을 만들자"고 건배사를 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 당정이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찬이든 뭐든 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우리는 하나다" 구호를 외치며 만찬을 마무리했습니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추 원내대표 간 독대는 없었습니다.
국회 재표결을 앞둔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만찬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대표의 독대 요청, 김 여사 의혹 등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만찬과 지난달 24일 한 대표가 참석했던 지도부 만찬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참석자들의 만찬석상에서의 발언 여부입니다.
한 대표는 당시 만찬에서 인사말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에 이어 추 원내대표, 김 정책위의장, 주요 국회 상임위원장 등이 돌아가며 발언 기회를 얻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의원들은 이날 자유로운 분위기 속 맥주도 마셨습니다.
술을 안 마시는 한 대표와 만찬에서는 음료로 오미자차가 제공됐습니다.
한 대표와 만찬이 1시간 30분만에 끝났지만, 이날은 2시간 15분으로 45분 더 길게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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