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 찾아 "계엄 당시 국회 상황 광주항쟁 느낌"

작성 : 2024-12-30 20:23:25 수정 : 2024-12-30 20:24:26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을 위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야권의 '심장부'로 불리는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 등을 위해 전남 무안을 찾았던 이 대표는 오후 광주로 이동, 옥현진 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를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접견에서 계엄 사태 당시를 회고하며 "시민들이 국회를 둘러싸서 시민의 힘으로 막았는데 그 후로 흘러가는 양상을 보니까 광주 항쟁 재판 같은 느낌이 났다"라며 "그때는 미완이었지만 이번에는 꼭 이겨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선 지휘관과 병사들이 많이 망설이고 주저했다"라며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총 쏘고 들어왔으면 저지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옥 대주교도 "저희는 5·18을 경험한 세대라 깜짝 놀랐다"라며 "지금 불안한 요인이 무언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것 때문에 광주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안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사고는 사고대로 유가족들의 뜻이 잘 받들어지면 좋겠고, 그러나 국회 일정은 국회 일정대로 빨리 매듭이 지어져야지 안심하고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국회도 원래 내일 본회의 미루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말씀하신 대로 수습은 수습이고 내란 사태 진압도 그만큼 중요한 일이라서,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본회의를 여는 진행하기로 했다"고 답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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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삽자루
    삽자루 2024-12-30 21:32:45
    구라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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