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으로 차량이 돌진해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 경찰이 '운전자가 치매 짅단을 받은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일 알려졌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 70대 운전자 A씨 측을 조사한 결과, A씨가 2년 전쯤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사고 당일을 비롯한 최근에는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종 보통면허를 소지한 A씨는 지난 2022년 적성검사 이후 면허를 갱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A씨는 차량을 몰다 전날 서울 양천구 깨비시장으로 돌진해 보행자와 상점 간판 등을 충돌하고 멈춰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4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차량을 오랫동안 주차장에 세워놔 방전이 걱정돼 끌고 나왔다"며 "앞서가던 버스를 피해 가속을 하다가 시장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그다음부터는) 기억이 잘 안 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발진 주장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차량의 후미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한 사실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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