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설계 때도 콘크리트 둔덕..개량 당시 상부 30㎝ 추가"

작성 : 2024-12-31 16:19:38 수정 : 2024-12-31 16:49:40
▲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규모가 커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관련 시설에 대해 최초 설계 당시부터 콘크리트 둔덕 형태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브리핑을 열고, "(로컬라이저는) 최초 설계 때도 둔덕 형태 콘크리트 지지대가 들어가 있는 형태"라며 "그 뒤 개량사업 진행하며 분리된 말뚝 형태에 두께 30㎝ 콘크리트 상반을 (추가로) 설치해 보강했다"고 밝혔습니다.

콘크리트 재료가 사용된 데 대해선, "지지대 설치할 때 비바람에 흔들리면 안 되니 고정하기 위해서였다"며 "(종단) 안전 구역 밖에 있으니 재료에 제한받지 않는다고 판단해 콘크리트 지지대를 받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2개 엔진이 모두 엔진 고장이 나면 유압 계통에 이상 생길 수 있어 랜딩기어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다만) 모든 게 다 고장 났을 때 수동으로 할 수 있는 레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사고 당일 브리핑에서는 "엔진 고장과 랜딩기어 고장은 일반적으로 상호 연동되는 경우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형이 일부 손상된 채 수거된 비행자료기록장치(FD는 "추가적 기술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와 관련해선 "자료 추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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