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전국 100여 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2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다녀갔습니다.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위로가 됐다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합동분향소는 다음 주까지 연장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청 입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입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국화꽃 한 송이를 제단에 올리고, 두 손 모아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광주 지역 경제인들도 신년 인사회 대신 합동분향소에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오늘(3일) 오전까지 1만 7천 명이 넘는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신명숙 / 광주광역시 염주동
- "(첫 방문엔)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한 마음 아픔을 썼는데 이번엔 그 영혼들의 안식을. 저는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그 영혼들의 안식을 기원하고."
유가족들은 분향소를 찾아 위로를 건네는 국민들 덕분에 지금껏 버텨왔다며, 합동분향소 운영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싱크 : 유가족 대표단
- "지금 현재 분향소를 조금 축소시키더라도 (광주·전남) 시도구청 한쪽에 최소한 49일 정도는 유지해 달라 건의했고요"
시민들의 연대가 위로가 됐다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합동분향소 운영은 연장됩니다.
전라남도는 무안국제공항과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사고 발생 후 49일이 되는 다음 달 15일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광주시는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오는 5일부터 전일빌딩245 1층으로 분향소를 옮겨 추모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당초 내일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었던 광주 5개 자치구와 서울시 등도 다음 주까지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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